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의 심리·정신건강적 효과: 학술적 고찰
- 채원 현
-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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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치료는 식물을 기르고 돌보는 활동을 통해 인간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적 회복을 촉진하는 심리·재활치료적 접근이다.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확산됨에 따라, 자연과의 교감이 주는 치료적 효과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원예 활동은 오감(시각, 후각, 촉각, 청각, 미각)을 자극하며, 자기 돌봄(self-care)과 생명성(vitality)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게 한다는 점에서 최근 학문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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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론적 배경
자연-회복 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 Kaplan, 1995)
자연 환경은 인지적 피로를 회복시키고, 집중력 및 주의력을 회복한다.
생태심리학적 관점(Ecopsychology)
인간의 정서적 건강은 생태적 환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원예 활동은 인간-환경 간 상호작용을 심화시킨다.
인지행동적 관점
원예치료 과정에서의 목표 설정, 성취 경험은 자기효능감(self-efficacy) 과 정서적 자기조절 능력 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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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요 효과
정서적 안정: 꽃이나 식물과의 교류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우울 및 불안을 완화한다.
인지 기능 향상: 식물을 돌보는 활동은 기억력, 문제해결력, 계획능력 등의 인지적 영역을 자극한다.
사회적 상호작용: 집단 원예 프로그램은 협동과 의사소통 능력을 촉진하며, 사회적 고립감을 줄인다.
신체적 회복: 가벼운 신체 활동을 동반하므로 운동 효과가 있으며, 심폐 기능과 근골격계 건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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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임상적 적용 사례
노인 치매 환자: 원예 프로그램 참여 후 인지 기능 유지 및 불안 감소 보고.
청소년 스트레스 관리: 학업 스트레스와 정서 불안 완화 효과 확인.
정신건강 환자: 원예 활동은 비침습적·자연친화적 치료법으로 항우울제 의존도를 낮추는 보조적 효과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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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치료는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심리적·인지적·사회적 회복을 아우르는 통합적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생리학적 지표(호르몬, 심박변이도 등)와의 연계 △가상현실(VR)·AI 기반 원예치료의 가능성 △문화권별 치료효과 차이에 대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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